올해 10㎝ 10만 마리 방류…2026년까지 과학적 검증 예정
명태 이외 8개 품종, 630만 마리 종자 생산·방류 계획
고성 해역에 방류한 명태 지금은?…강원도, 방류 효과 조사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올해 명태 인공종자 10만 마리 이상을 생산해 고성군 해역에 방류하고 방류 효과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올해는 방류 개체의 생존율과 환경 적응력 등을 높이고자 기존 방류하던 크기인 5cm급 종자를 12월까지 키워 10cm급 이상을 집중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동해안 명태의 종 보존·자원회복을 위해 2015년 1만5천 마리를 시작으로 작년까지 183만7천 마리를 방류했다.

앞서 2014년부터 명태 자원회복을 위해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등과 협업해 종자생산 기술개발과 방류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완전 양식 체계를 구축해 자체 생산한 인공 명태의 어미화를 통해 안정적인 대량생산 및 방류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도는 방류사업 후 새로운 명태 서식지가 확인되고 방류 개체 중 일부는 4∼5년간 자연에서 성장한 후에 재포획됨에 따라 방류사업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

고성 해역에 방류한 명태 지금은?…강원도, 방류 효과 조사
올해는 명태를 수산 종자 방류 효과 조사 품종으로 추가해 방류 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이는 고성 공현진 일정 수역에 방류 이후 자망 조업 시 혼획되는 명태 개체 수가 대폭 증가했다는 지역 어업인들의 여론이 있어 현장에서 체감하는 자원조성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한국수산자원공단과 2026년까지 효과 조사를 할 예정이다.

앞으로 방류사업과 과학조사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명태는 2019년부터 연중 포획금지 어종으로 어획이 금지돼 있다.

현재 자원조사 및 종자 생산용 어미 확보를 위해 연구용으로 일부 어획되는 개체를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통한 방류 개체의 재포획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관계자는 "동해안 명태의 종 보존과 자원회복을 위해 지속해서 방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는 명태 이외에도 대구, 뚝지, 강도다리 등 총 8개 품종, 630만 마리의 종자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성 해역에 방류한 명태 지금은?…강원도, 방류 효과 조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