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임업인'에 충북 괴산서 표고버섯 재배 전종화 씨
산림청은 3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충북 괴산에서 유기농 표고버섯을 생산하는 전종화(61) 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전씨는 톱밥 배지로 표고버섯을 생산하면서 측면에서 나오는 버섯눈을 억제할 수 있는 '버섯눈 제거 장치'를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전국에 보급해, 임가의 인건비 절감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배지는 미생물이나 동식물의 조직배양을 위해 필요한 영양분을 용액이나 고형분 상태로 조제한 것을 말한다.

평소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 전씨는 고품질의 버섯 생산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배지 측면의 버섯눈 제거작업의 기계화를 고민했고, 그 결과 2015년 버섯눈 제거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

그가 생산하는 표고버섯 톱밥 배지는 약제가 살포되지 않은 참나무 톱밥, 친환경 벼에서 수집한 미강, 친환경 탄산칼슘, 청정한 지하수를 이용해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연간 70만개가량의 배지를 주변 임가에 보급하고 있다.

그는 4년 전 귀농한 아들과 함께 표고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전씨가 임업을 돈이 되는 산업으로 키우고 대를 이어 임업 경영을 하도록 산림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