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선거 이길 자신 없으니 온갖 지저분한 방법 동원"
이기인 "'웹소설 논란' 장예찬, 전대 후 윤리위 제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은 1일 경쟁 후보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의 '웹소설 논란'과 관련, 장 후보를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거 후 아이유, 김혜수 씨의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기고 우리 당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예찬판 연예인 '야설'(야한 소설)에 대해 윤리위에 정식 제소하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의혹만으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던 우리 당 윤리위가 과연 의혹을 넘어 실체화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며 "윤리위의 그 잣대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의혹만으로 징계 절차 착수' 언급은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점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또 장 후보가 문제가 된 소설에서 언급된 연예인들의 이름을 수정했다며 "아무리 봐도 해당 소설들이 12세 이용가, 즉 초등학교 5학년이 보기엔 변태적 습성이 충만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 후보의 이름을 '정예천'으로 변형한 짧은 글도 추가로 올리며 "혹여 모 후보가 연상되신다고 해도 '실제 인물에게 피해가 되지 않으니 아무런 문제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장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치·사회활동 시작하기 전의 창작활동에 대해 윤리위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에서 이길 자신이 없으니 온갖 지저분한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야말로 구태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