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올해부터 4년 동안 9억8천500만원을 들여 정방동과 동홍 3단지 지역에 지역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서귀포시, 정방동·동홍 3단지 대상 '지역복지 자생체계' 구축
이 사업은 영구임대주택단지 등 사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선정해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정방동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중장년층 1인 가구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이 밀집해 있고, 동홍동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등 복지 수요가 높은 곳이다.

시는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과 협력해 사업 시행 1년 차인 올해 주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복지서비스 욕구를 조사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지역 사회복지 자생력 구축을 위한 현장 실천가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지역공동체 구축(현장 실천가 양성 및 주민동아리, 마을 소통방 운영), 돌봄 공동체 구축(긴급 돌봄 서비스, 맞춤형 돌봄 서비스, AI를 활용한 안심케어 서비스), 소통하는 마을 만들기 (공유 복지공간 만들기) 등이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