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판타자 스즈키, 옆구리 부상으로 WBC 낙마
일본 야구대표팀 간판타자 스즈키 세이야(29·시카고 컵스)가 결국 옆구리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8일 스즈키가 일본 대표팀에 WBC 출전이 어렵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지난 26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도중 왼쪽 옆구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두 차례 타격왕을 차지한 뒤 2022년 컵스에 입단한 강타자다.

지난 시즌에는 111경기에서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체중을 10㎏ 증량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스즈키의 낙마는 일본 야구대표팀에 악재다.

스즈키는 2020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팀 4번 타자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지금은 머릿속에 WBC밖에 없다"고 말해왔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당초 일본대표팀은 좌익수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중견수에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익수에 스즈키를 기용할 계획이었다.

닛칸스포츠는 "스즈키의 이탈로 눗바가 소속팀의 원래 포지션인 우익수로 이동하고,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중견수로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