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는 27일 시의회에서 지방정부와 대학 상생 혁신 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시의회 '지방정부와 대학 상생 혁신방안' 토론회
대학상생혁신포럼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 날 토론회는 지역 대학 육성 정책을 지방으로 이전하려는 정부 기조에 맞춰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1부에서는 김재형 조선대 교수가 '지역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지역대학 육성 정책이 지방에 이전됨에 따라 지방 교육청 업무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고등교육 업무사례와 함께 초중고, 대학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한 정책을 관할 교육청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광주시 사립대의 공영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광주 지역 대학에 단계적인 지원과 재원확보 등을 조례에 담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부 발제를 맡은 염민호 전남대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혁신플랫폼사업(RIS)이 전국의 4개 플랫폼 중 성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며 "그간 30개월의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종합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염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고등교육에 대한 인식을 사적 가치에서 공적 가치로 전환해야 할 때"라며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통제보다는 지원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의회 신수정 교육문화위원장은 "지방대학의 발전은 지역의 청년들이 성장하고, 지역의 변화를 이끌 수 낼 수 있는 좋은 원동력이 된다"며 "정부 기조에 따른 지방대학의 다양한 정책적 방향을 대학과 지자체, 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모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