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시·군, 기업, 기업협회, 온라인 등 다양한 소통경로로 접수한 기업 애로 109건 중 95건을 해결했다.
중앙부처를 방문해 설명하거나, 규제개선 건의, 관련 기관과 대안 방안 논의 등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기업 애로사항을 처리했다.
2020년 남강댐 급방류로 인해 토사가 퇴적돼 선적에 어려움을 겪은 사천 제2일반산업단지에 도비를 지원해 준설에 필요한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 것은 대표적인 애로 해결 사례다.
기업 고충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 등에 규제 개선을 건의하면서 적극적인 법률 해석으로 차선책을 마련한 사례도 있다.
발전 전업기업으로만 운영해야 발전업을 할 수 있는 에너지사업과 관련해 복합업종 사업으로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이 에너지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법률 자문과 판례 검토를 거쳐 입주 부지 분할 등으로 기업 애로를 해소했다.
경남도 청사 관리용역 입찰기업에 대해 재무제표로만 적격심사하던 것을 재무제표와 신용평가등급 중 선택 적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해 신규기업 진입제한을 해소하기도 했다.
조선업계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고용부, 산업부 등에 외국인 연간 입국 쿼터 확대를 수차례 건의해 지난해 12월 연간 입국 쿼터 확대와 조선업 분야 쿼터 400명을 별도 신설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기업애로 전용창구인 '경남기업 119 온라인 플랫폼'과 기업애로 해소 대표번호(☎055-211-5119)를 신규 구축해 상시 애로 접수체계를 갖춘 것이 도움이 됐다.
경남도청 누리집에 설치된 119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기업애로를 24시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기업애로 해소 대표번호는 기업애로 해소 전담팀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핫라인이다.
경남도는 올해 찾아가는 기업애로 현장기동반 운영을 개선하고, 1주 1기업 방문으로 기업 밀착지원을 강화해 기업애로 해소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명희 경남도 기업정책과장은 "기업 지원업무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어 기업들이 담당 기관과 부서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을 듣고, 기업애로 해소 전용 창구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노무, 법무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를 위촉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으로 기업애로 해소 전용 플랫폼 우수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