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O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과학기술 클러스터 순위' 세계 20위
대전시 '아시아 최고 과학기술 집약도시' 선정…전 세계에선 3위
대전시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2년 글로벌 혁신지수' 중 과학기술 집약도 부문에서 전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과학기술 집약도는 특허 및 과학 출판 점유율 합을 인구로 나눈 값이다.

발명가와 과학 저자 밀도가 높은 전 세계의 지리적 영역을 파악하고, 특허출원 활동과 과학 기사 출판 분석 등을 통해 순위를 가린다.

이 지표에서 대전은 영국 케임브리지와 네덜란드·벨기에의 에인트호번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대전의 순위는 2020년 7위에서 2021년 6위 등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대전에 이어 미국 새너제이·샌프란시스코, 영국 옥스퍼드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가나자와가 14위, 도쿄·요코하마가 20위, 중국 베이징이 2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이 31위, 대구가 74위, 부산이 84위에 올랐다.

이번 발표에서 대전은 인구를 고려하지 않고 논문·특허 점유율의 합으로 도출한 과학기술 클러스터 순위에서도 전 세계 20위에 올랐다.

도쿄·요코하마가 2021년과 동일하게 1위를 유지했으며 중국 선전·홍콩·광저우가 2위, 베이징이 3위, 서울이 4위를 차지했다.

국내 도시 중 부산은 74위, 대구는 88위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번 결과가 대전이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혁신 클러스터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과학기술 활동이 어느 도시보다도 집약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이 미국 새너제이·샌프란시스코와 영국 옥스퍼드 같은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보다 과학기술 집약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대전이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과학수도이자, 대한민국을 넘어 초일류 과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