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학생팀, 대한환경공학회 설계경진대회 '최우수상'
전북대학교는 24일 환경공학과 학생들이 대한환경공학회 대학생종합설계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창의력과 설계 능력을 갖춘 환경공학인 양성을 위해 환경공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팀들이 직접 기획, 설계, 제작한 설계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은 전북대 '플럼버들팀'(김민형, 이승지, 채지원, 한진수, 지도교수 김민식), 장려상은 같은학교 '1도팀'(박세웅, 이정빈, 김상태, 이창현, 지도교수 장현민)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플럼버들팀은 컨트롤러 기반 그레이팅(하수구의 뚜껑에 사용되는 철제 판) 배수 불능 해소 장치인 '채널 메이커(Channel maker)'를 제작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플럼버들팀은 지난여름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됐을 때 그레이팅을 막고 있는 쓰레기를 물리적으로 밀어내기만 해도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컨트롤러에 입력된 프로그램이 폭우 시 쓰레기로 인해 그레이팅이 배수 불능 상태가 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파이프가 올라간다.

파이프의 구멍과 파이프가 뚫은 공간으로 물과 작은 쓰레기(낙엽, 담배꽁초 등)가 제거되면 일정 시간 올라간 상태를 유지한 후 파이프가 하강하고, 다시 배수 불능 상태가 감지되면 이 작업을 반복하게 된다.

장려상을 받은 1도팀은 팟인팟쿨러의 원리를 이용한 'LEPC(Low Electric Power Cooler) 제품'을 제작했다.

팟인팟쿨러란 두 토기 사이 젖은 흙의 물이 증발하면서 작은 토기 속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내려주는 물의 기화열의 원리를 이용한 토기냉장고다.

플럼버들팀의 김민형 학생(환경공학과 4년)은 "우리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고, 정말 열심히 한 팀원들과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한 지도교수님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나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