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병원성 AI 추가 확산 없어…예찰·정밀검사 강화
울산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해 11월 울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확산 없이 조기 종식됐다고 24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장에 대한 환경 검사를 시행해 최종 음성으로 판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찰 검사를 강화한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11월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후 같은 달 삼동면 산란계 농장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동물위생시험소는 해당 농장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411개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예찰과 해제 검사를 했다.

이후 발생 농장 환경 검사를 끝으로 방역대 내 모든 농가에 대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최종 음성 판정을 내렸다.

이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울산에서는 7만4천600마리가 살처분 이나 예방적 살처분 됐다.

지역 지자체들은 소규모 사육농가 가금 1천106마리를 수매해 도태했다.

이 과정에서 살처분 인력 100여 명을 투입했으며, 살처분 인력과 장비에 대한 환경 검사도 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울산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를 추가 확산 없이 조기 종식했다"며 "아직 겨울 철새들이 활동하고 있어 가금 농장에 대한 예찰과 정밀 검사를 강화해 추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