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같은 하락장 없을 것…중국·빅테크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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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시장이 다시금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10월과 같은 하락장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회복 예상되는 신흥국 시장과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합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Q.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지속 가능성이 되살아나면서 국내외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지난해와 같은 하락장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유종우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작년 하반기에 겪었던 급락과 같은 조정은 안나올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작년에 하반기 때도 몇 번의 반등과 급락이 반복됐거든요.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그로 인해 긴축이 더 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채권금리 오르고, 주식시장 하락하고… 그랬는데 작년 하반기와 조금 다른 점은 조정 폭이 아직은 그렇게 크게 나오지 않는다라는 점이 하나 다르고요. 또 하나 다른 점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우려했던 것 보다는 조금 더 좋습니다.]
Q.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금리 동결을 단행한 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유종우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추세적으로 길게보면 내려가는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에 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채금리가 (연준) 피벗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굉장히 빠른 속도로 하락하다가 그 하락하는 기간에 원·달러 환율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같이 하락을 했었고… 그런데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과했다는 거죠. 작년 하반기에 나타났던 것처럼 1,400원대까지 다시 올라가느냐, 그럴 가능성은 저희는 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한국 반도체 업황 악화로 인한 대표 IT기업들 부진 길어지고 수출 등 경기지표도 빠르게 하락 중입니다. 주력 수출 기업들 주가 반등 가능하다고 보는지요?
[유종우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중국 경기가 좋아지면 우리나라 수출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는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리오프닝하면 내수가 회복이 될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이 되고요. 그런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에는 계속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을 해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수출 기업들인데, 정유화학 쪽이 회복되면 수요가 회복이 되기 때문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Q. 해외 주식시장도 올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조정 국면 이후에 눈 여겨 보면 좋을 국가는 어디가 있을까요?
[유종우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올해는 중국 시장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산업, 섹터는 빅테크 기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중국 시장이 안 좋고 중국 주식이 안 좋았던 가장 큰 이유가 정권에 대한 불확실성, 정권의 규제 이런 것에 대한 불확실성이 굉장히 커졌고, 그게 지금 해소되는 과정이라고 바라보고 있는 거거든요. 빅테크 기업들의 억눌렸던 밸류에이션이나 이런 부분들이 해소되면서 주가 수익률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Q. 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채권 투자 수요가 커졌습니다. 올해 채권 투자를 활용한 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요?
[유종우 /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올해는 채권도 장기보다는 단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우리나라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 돌아왔다를 반복하고 있고, 지금 미국 같은 경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어있는 상황이거든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완화되거나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아니면 다시 제자리를 찾거나 하는 쪽으로 금리의 방향성을 본다면 했으면, 장기 국채보다는 단기 국채가 투자 매력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