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오늘] "공책도 무료"…김정은 후대사랑 선전 '민들레학습장'
'학생들의 학습장(공책)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나라.'
북한 매체는 무료교육의 나라라고 선전하면서 민들레학습장을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하고 있다.

2016년 완공된 민들레학습장공장을 통해 소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생들의 학습장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오늘] "공책도 무료"…김정은 후대사랑 선전 '민들레학습장'
민들레학습장공장은 생산 공정이 자동화, 컨베이어 벨트화돼 있으며 공장 가동 초기 연간 5천만 권이던 생산능력은 2020년 1억5천만권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민들레학습장공장의 학습장을 비롯한 여러 제품이 '2월2일제품'으로 등록됐다.

'2월2일 제품'은 1981년 2월 2일 김일성 주석이 참석한 전국품질감독일꾼대회 이후 북한이 최우수 상품에 주는 품질 인증 기준이다.

김책공업종합대학, 평양출판인쇄대학 등의 원격교육학부에 다니는 종업원들이 원격교육을 거쳐 압축기 대수 감축과 전기 절약 등 100여 건의 공장 관련 기술 성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반도의 오늘] "공책도 무료"…김정은 후대사랑 선전 '민들레학습장'
북한은 내각에 민들레관리국을 두고 민들레학습장공장과 민들레종이공장을 관리하고 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5년 8월 공장 건설을 직접 발기하고 공장 건축도면 등 건설 관련 내용을 지도했다고 선전하고 있다.

게다가 김 위원장은 공장 이름을 민들레학습장공장이라고 명명하고 공장 마크도 '푸른 하늘(아래)에서 민들레 곱게 핀 내 고향의 언덕의 구조'를 생각해 직접 도안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1월 민들레학습장공장이 본보기로 생산한 학습장을 살펴보고 갈피에 친필을 남기기도 했다.

공장 연혁소개실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봐준 학습장 견본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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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후대들을 위한 문제야말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가장 관심(있어) 하시는 문제"라고 칭송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전국 모든 어린이에게 유제품을 비롯한 영양 식품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육아법이 채택되고 모든 학생에게 새 교복을 입히는 것도 당과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정책적과업으로 제시됐다고 매체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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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