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출시한 '베이스' "이더리움 롤업 생태계의 분수령"
이더리움(ETH) 커뮤니티가 23일 코인베이스가 출시한 레이어2(L2) 네트워크인 '베이스'(Base)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베이스가 이더리움 L2 확장성 솔루션 옵티미즘(OP, Optimism)을 기반으로 구동돼, 이더리움 체인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2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이언 아담스 뱅크리스 쇼 진행자는 "(베이스 출시는) 금융 기관이 이더리움을 결제 네트워크로 도입하기에 앞선 신뢰 테스트와도 같다"고 말했다.

아담스는 "코인베이스는 약 1억1000만명의 검증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 동안 이들 중 20%만이 레이어2 사용자로 전환한다 해도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는 지금의 10배가 될 것"이라면서 "베이스가 훨씬 더 많은 이더리움 블록 공간 수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바스티안 기예모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dcSpark 공동 설립자는 "거의 모든 가상자산의 트랜잭션 및 가치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인베이스가 독립적인 사이드체인이 아닌 레이어2를 선택한 것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싱크러시 캐피털(Syncracy Capital)의 공동 창업자인 라이언 왓킨스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베이스를 "이더리움 롤업 생태계의 분수령"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향후 1000만명의 사용자와 기관을 이더리움에 온보딩하는데 있어 코인베이스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는 기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인베이스의 베이스 출시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추가적인 규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가브리엘 세피로 델파이 랩스 법률 고문은 "중앙 집중식 레이어2 네트워크를 출시한다는 것은 원치 않는 SEC 조사의 문을 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 집중식 L2가 유가 증권으로 간주될 수 있는 토큰을 거래하거나 규제 대상이라고 여겨지는 탈중앙화 금융(DeFi) 거래를 다수 수행한다면 SEC가 새로운 형태의 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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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