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한쪽엔 결박된 두 손 그림…"전쟁의 상징 담았다"
'우크라 국기 든 병사 3명'…우크라, 전쟁 1주년 기념지폐 공개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전쟁 1년을 맞아 새 기념 지폐를 내놨다.

안드리 피슈니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 총재는 이날 키이우 중앙은행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전쟁 기념일을 맞아 지난 한 해의 감정과 모습, 내용과 상징들을 작은 종이에 담아낼 기념 지폐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기념 지폐는 액면가 20 흐리우냐(약 702원)짜리로, 총 30만 장이 발행될 예정이다.

한쪽 면에는 테이프로 결박된 두 손이, 다른 쪽에는 군인 3명이 장대에 걸린 우크라이나 국기를 땅에 세우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군의 결의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보인다.

NBU는 이 지폐의 도안을 만들고 생산하기까지 약 8개월이 걸렸으며, 위조 방지를 위한 여러 보안 기능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NBU는 추후 전쟁 관련 기념화폐를 계속 발행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승리와 재건을 기념하는 지폐를 발행할 계획도 이미 세워뒀다"고 귀띔했다.

피슈니 총재는 "지난 한 해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은 우리의 힘과 중요성, 저항하고 승리할 수 있는 능력, 작은 전쟁 범죄나 파괴를 용서하지 않으면서도 전쟁에서 이길 수 있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매우 많은 대가를 치러야겠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 국기 든 병사 3명'…우크라, 전쟁 1주년 기념지폐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