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 반발 거센데 억만장자에 은밀히 훈장…마크롱 도마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마크롱, 베이조스에 '레지옹 도뇌르' 비공개로 훈장 전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하고서 반대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베이조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훈장 수여 행사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마크롱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도 올라있지 않았다.
이 행사는 보수 성향 잡지인 르푸앙의 보도로 알려졌다.
르푸앙은 호화롭고 은밀한 행사가 엄선된 손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다.
참석자 중에는 지난해 12월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도 있었다.
마침 이날은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마크롱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쟁의행위 날이었다.
이에 마크롱의 연금 개혁에 반대해온 야권 의원들의 야유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프랑스 공산당 대표인 파비앙 루셀은 "마크롱의 원칙은 프랑스인들을 처벌하고 억만장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소속 한 의원도 트위터에 '부자에게 모든 것을, 민중에게는 아무것도'라는 글을 올려 이날 행사를 꼬집었다.
다른 정치인도 "고물가, 연금개혁 반대 시위 속 마크롱의 아이디어는 베이조스를 훈장으로 장식해주기"라고 비난했다.
가디언은 애초 베이조스가 수훈자로 결정된 것은 약 10년 전의 일로 당시 훈장을 받아 가지 않은 베이조스의 일정에 맞춰 수여식을 이날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십만 명이 연금개혁에 반대해 시위하는 상황에서 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게 프랑스 최고 권위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하고서 반대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베이조스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훈장 수여 행사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마크롱 대통령의 공개 일정에도 올라있지 않았다.
이 행사는 보수 성향 잡지인 르푸앙의 보도로 알려졌다.
르푸앙은 호화롭고 은밀한 행사가 엄선된 손님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고 전했다.
참석자 중에는 지난해 12월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도 있었다.
마침 이날은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마크롱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쟁의행위 날이었다.
이에 마크롱의 연금 개혁에 반대해온 야권 의원들의 야유 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프랑스 공산당 대표인 파비앙 루셀은 "마크롱의 원칙은 프랑스인들을 처벌하고 억만장자들에게 보상을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소속 한 의원도 트위터에 '부자에게 모든 것을, 민중에게는 아무것도'라는 글을 올려 이날 행사를 꼬집었다.
다른 정치인도 "고물가, 연금개혁 반대 시위 속 마크롱의 아이디어는 베이조스를 훈장으로 장식해주기"라고 비난했다.
가디언은 애초 베이조스가 수훈자로 결정된 것은 약 10년 전의 일로 당시 훈장을 받아 가지 않은 베이조스의 일정에 맞춰 수여식을 이날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십만 명이 연금개혁에 반대해 시위하는 상황에서 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