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안전은 '녹색조끼'에게…경남도, 진행요원 단체복 착용
경남도는 내달부터 도내 축제 등 행사장에 녹색조끼를 입은 진행요원(공무원)을 배치해 행사장 안전과 긴급 상황 발생에 대응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고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행사 안전관리 대책의 하나로 이러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진행요원이 눈에 잘 띄는 단체복을 착용해 행사에 참여한 도민이 필요할 때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남도를 비롯한 전 시·군의 축제 등 각종 행사장에서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단체복은 짙은 녹색의 조끼 형태로 옷깃이 있는 형태와 없는 형태 2가지가 있다.

행사 진행요원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조끼 표면에 '경상남도' 또는 해당 시·군 심벌마크를 부착하고, 뒷면 하단에 '경상남도'와 해당 시·군 명칭을 표기했다.

야간행사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은색의 반사 원단과 필름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경남도는 코로나19가 대폭 완화된 올해 도내에서 670여 건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축제와 옥외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 2일 자로 '경상남도 옥외행사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 시행해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관리계획 수립을 의무화한 바 있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도내 축제 등 각종 행사장을 방문하는 누구라도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녹색조끼를 입은 진행요원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빈틈없는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