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체포안 압도적 부결' 연일 여론전…李 "사법사냥"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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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본회의 보고…이재명, 기자회견 열어 檢영장 맹공하며 '대국민 여론전'
비명계 일각서 '체포안 부결 후 李 사퇴론' 고개…李측 "가능성 희박"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나흘 앞둔 23일 '반대표 결집'을 위한 여론전에 주력했다.
압도적 부결로 소위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고 여권이 제기하는 '방탄 프레임'에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원내 지도부는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부결로 총의가 모였다고 판단하고 '자유 투표'로 표결에 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체포동의안은 24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쳐진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라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이은 정부의 체포동의안 송부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오늘 회견은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나 구속 시도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개별 편지는 물론 SNS 메시지로도 체포동의안 송부의 부당함을 역설한 바 있다.
지도부도 연일 '압도적 부결' 여론전을 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당 회의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공권력을 사유화해 오직 정적 죽이기와 야당 탄압을 위해 작성한, 삼류 추리소설보다 못한 작품"이라며 "체포동의안은 당연히 그리고 압도적으로 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두고 정부·여당은 '이재명 방탄'이라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라며 "(여권의 주장은) 강도가 칼을 들고 집에 들어와 도둑질하는데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거리가 있던 의원들도 검찰 수사가 야당을 파괴하려는 기획수사라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이탈표 규모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고문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라디오에 나와 "윤석열 정권 9개월간 이재명 대표의 오만 군데를 칼로 찔렀지만, 피도 안 나온다.
증거가 없다"며 "체포동의안은 100% 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명(비이재명)계도 다수가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부결 이후 이 대표가 자진사퇴 등 향후 거취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의 이른바 '쪼개기 영장' 청구로 또다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날아들 경우 당도 더는 방패막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당내에선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이나 백현동 개발 등 이 대표와 관련된 추가 의혹에 대해 재차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권노갑 고문이 이 대표에게 "다음번에는 떳떳하게 선당후사하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됐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의원총회에서 한 분(전재수 의원)은 부결시키자면서도 내년 총선을 위해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것은 이번에는 부결을 시키되 이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부결 후 시나리오들을 두고 대표의 거취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부결 이후 대표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국민에게 설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비명계 일각서 '체포안 부결 후 李 사퇴론' 고개…李측 "가능성 희박"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나흘 앞둔 23일 '반대표 결집'을 위한 여론전에 주력했다.
압도적 부결로 소위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둘러싼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고 여권이 제기하는 '방탄 프레임'에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원내 지도부는 지난 21일 의원총회에서 부결로 총의가 모였다고 판단하고 '자유 투표'로 표결에 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체포동의안은 24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쳐진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라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이은 정부의 체포동의안 송부를 맹비난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오늘 회견은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나 구속 시도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당내 의원들에게 개별 편지는 물론 SNS 메시지로도 체포동의안 송부의 부당함을 역설한 바 있다.
지도부도 연일 '압도적 부결' 여론전을 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당 회의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이 공권력을 사유화해 오직 정적 죽이기와 야당 탄압을 위해 작성한, 삼류 추리소설보다 못한 작품"이라며 "체포동의안은 당연히 그리고 압도적으로 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두고 정부·여당은 '이재명 방탄'이라고 하는데 어불성설"이라며 "(여권의 주장은) 강도가 칼을 들고 집에 들어와 도둑질하는데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거리가 있던 의원들도 검찰 수사가 야당을 파괴하려는 기획수사라는 데 공감대가 있다"며 이탈표 규모는 얼마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고문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라디오에 나와 "윤석열 정권 9개월간 이재명 대표의 오만 군데를 칼로 찔렀지만, 피도 안 나온다.
증거가 없다"며 "체포동의안은 100% 부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명(비이재명)계도 다수가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부결 이후 이 대표가 자진사퇴 등 향후 거취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의 이른바 '쪼개기 영장' 청구로 또다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날아들 경우 당도 더는 방패막이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당내에선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이나 백현동 개발 등 이 대표와 관련된 추가 의혹에 대해 재차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상임고문단 회의에서 권노갑 고문이 이 대표에게 "다음번에는 떳떳하게 선당후사하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됐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난 의원총회에서 한 분(전재수 의원)은 부결시키자면서도 내년 총선을 위해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것은 이번에는 부결을 시키되 이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부결 후 시나리오들을 두고 대표의 거취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부결 이후 대표는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를 국민에게 설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