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톱만 3번 빠진 KIA 황대인, 혹독하게 준비하는 2023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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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문제로 치료 포기…수비·장타 집중 훈련"
프로야구 선수들의 손은 대부분 못생겼다.
손가락 마디는 비정상적으로 굵고, 손바닥은 굳은살이 배겨있기 마련이다.
어렸을 때부터 반복된 강도 높은 훈련과 끊임없는 부상 때문이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황대인(27)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투박한 손'으로 유명하다.
황대인의 손바닥은 상처와 흉터로 얼룩져있고, 손톱들은 짓이겨 눌려 있다.
특히 양손 엄지손톱은 윤곽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져있다.
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전지 훈련을 마친 뒤 손과 관련한 질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지 않는다.
일종의 콤플렉스"라고 말했다.
황대인은 자신의 거친 손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그의 손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이야기해 준다.
황대인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손을 많이 다쳤다"며 "특히 왼손 엄지손톱만 세 번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손톱이 빠진 상태에서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황대인은 "생각보다 그렇게 고통스럽진 않다"며 "다른 선수들도 손톱이 빠진 상태에서 다들 훈련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황대인은 이번 겨울에도 왼손 엄지손톱이 빠진 상태에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치료를 받으려 했는데, (약물) 치료를 하면 도핑 검사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포기했다"고 밝혔다.
황대인이 혹독하게 훈련에 매진한 건 2023시즌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풀타임 주전 기회를 잡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체력 문제 등 부족한 면을 노출했다"며 "한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하기 위해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팀 전력에 보탬이 되기 위해선 아쉬운 수비 실력을 다듬고, 장타를 많이 만들어야 해 이에 집중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고 힘들지만, 황대인은 웃으면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평소 장난기 많기로 유명한 황대인은 "언젠가부터 팀의 마스코트처럼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더라. 항상 웃으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선수들의 손은 대부분 못생겼다.
손가락 마디는 비정상적으로 굵고, 손바닥은 굳은살이 배겨있기 마련이다.
어렸을 때부터 반복된 강도 높은 훈련과 끊임없는 부상 때문이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황대인(27)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투박한 손'으로 유명하다.
황대인의 손바닥은 상처와 흉터로 얼룩져있고, 손톱들은 짓이겨 눌려 있다.
특히 양손 엄지손톱은 윤곽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져있다.
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전지 훈련을 마친 뒤 손과 관련한 질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여주지 않는다.
일종의 콤플렉스"라고 말했다.
황대인은 자신의 거친 손을 부끄러워한다.
그러나 그의 손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이야기해 준다.
황대인은 "선수 생활을 하면서 손을 많이 다쳤다"며 "특히 왼손 엄지손톱만 세 번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손톱이 빠진 상태에서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다.
황대인은 "생각보다 그렇게 고통스럽진 않다"며 "다른 선수들도 손톱이 빠진 상태에서 다들 훈련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황대인은 이번 겨울에도 왼손 엄지손톱이 빠진 상태에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치료를 받으려 했는데, (약물) 치료를 하면 도핑 검사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서 포기했다"고 밝혔다.
황대인이 혹독하게 훈련에 매진한 건 2023시즌엔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그는 "지난 시즌 풀타임 주전 기회를 잡았지만, 경험 부족으로 체력 문제 등 부족한 면을 노출했다"며 "한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하기 위해선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팀 전력에 보탬이 되기 위해선 아쉬운 수비 실력을 다듬고, 장타를 많이 만들어야 해 이에 집중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고 힘들지만, 황대인은 웃으면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평소 장난기 많기로 유명한 황대인은 "언젠가부터 팀의 마스코트처럼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더라. 항상 웃으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