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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순매수 상위권에
메디톡스·에스엠 등 단기 급등주 팔아치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2일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하는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소송 승소, 경영권 분쟁 등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은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에코프로비엠, 아이씨에이치, 엘앤에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순매수 상위권에는 배터리 양극재 관련주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증권가에선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미국 내 수주 계약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상승 여력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비엠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3% 이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다고 판단했다.
[마켓PRO] '2차전지 양극재'에 꽂힌 초고수들…에스엠 등 단기급등株 팔아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6113억원으로 예상돼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외형성장과 미국 내 수주 모멘텀까지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가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양극재 생산 업체인 엘앤에프도 초고수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엘앤에프가 테슬라 가격 인하의 수혜가 있을 것으로 봤다. 엘앤에프의 테슬라에 대한 매출 비중은 80% 수준으로 추정됨에 따라 테슬라의 가격 인하 효과로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엘앤에프의 가동률도 늘어날 것으로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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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메디톡스로 나타났다. 그 뒤를 에스엠, POSCO홀딩스, 케이피에프 순으로 집계됐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메디톡스는 국내에서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놓고 대웅제약과 법적 분쟁을 벌였으며, 지난 10일 민사소송 1심 판결에서 승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에스엠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