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업무추진계획 발표…국회 입지 세종동 종합계획도 수립
국가기능·도시계획 조화…올해 세종시 건설계획 보완·변경
올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이 변경되고,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 기능이 도입될 세종동(S-1생활권)의 마스터플랜이 수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추진계획에는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먼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세종에 새로 도입되는 국가 기능이 전체 도시계획과 조화를 이루도록 도시기능, 토지이용, 교통 등을 포함하는 세종시 건설의 밑그림, 즉 건설 기본계획과 개발계획을 전반적으로 살펴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세종동의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를 추진해 세종시 중심부를 국가 주요 기능과 주변 공간이 조화롭게 연계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동캠퍼스를 본격 조성하고, 산·학·연 클러스터인 세종테크밸리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수도권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다.

특히 임대형 공동캠퍼스에 입주할 대학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강의동과 학생회관, 체육관 등 주요 시설을 준공하는 한편 앞으로 조성될 분양형 캠퍼스에 추가로 입주할 대학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거주할 행복기숙사도 착공한다.

입법과 행정기능을 연계 지원하기 위한 미디어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주거 안정화와 실수요자 주거를 위한 주택을 공급하고, 0∼100세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 특화공간도 조성한다.

최근 주택시장 변동과 2030년까지 신도시 주택공급 목표를 고려해 공동주택 3천400가구를 준공하고 2천500가구를 착공한다.

국가기능·도시계획 조화…올해 세종시 건설계획 보완·변경
학교, 공원, 공공시설, 주거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솜동(5-2생활권) 공공시설복합단지에 대한 통합설계 공모를 하고, 선형공원을 중심으로 공동주택과 공공시설을 조화롭게 연계 배치하는 한별동(6-2생활권) 커뮤니티 파크 밴드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탄소중립 녹색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시 전체적인 계획과 생활권별 기준을 수립하고, 합강동(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하기로 했다.

신도시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이 지역 전체로 확산할 수 있도록 세종시와 함께 '통합 스마트 도시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시민참여단이 직접 선정한 리빙랩 서비스 실증사업 구축도 시작한다.

이정희 도시계획국장은 "올해는 세종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실질적인 행정수도 조성에 주력하면서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족 기능 유치와 정주 환경 개선에도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