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불법 잠금장치 설치한 '룸카페' 2곳 행정조치

인천시는 최근 '룸카페' 형태로 운영되는 시내 음식점과 카페 36곳을 점검해 불법 잠금장치를 설치한 2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평구에 있는 이들 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해 영업하면서 객실 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해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품위생법은 일반음식점에 객실을 만들 때 투명한 칸막이나 차단벽을 설치해 객실 안이 전체적으로 보이는 경우에만 잠금장치를 달 수 있게 했다.

시는 룸카페가 침대와 화장실 등을 설치해 청소년 탈선 장소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룸카페 형태로 운영 중인 업소들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 미신고 영업이나 청소년 주류 판매 등 다른 위법 행위는 적발되지 않았다.

시는 불법 잠금장치를 설치한 업소 2곳에 대해 구청을 통해 시설개수를 명령할 예정이다.

김석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룸카페 형태 업소들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에 따른 시설 기준과 영업자 준수사항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