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구 구청장·군수협의회장 "먼저 공론화 필요…노조 만나 설득할 것"

대구시 8개 구·군은 올해 4월부터 시범 실시하려 한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의 시행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대구 8개 구·군,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보류한다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조재구 협의회장(남구청장)은 회의 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공무원 노조가 밝힌 도입 필요성은 구청장과 군수 모두가 100% 공감하지만, 휴무제 도입에 따른 민원서비스 불편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각 의회의 조례개정이 필요하다"면서 "휴무제에 따른 시민 불편의 우려도 큰 만큼 시기나 방법을 강구하기보다는 공론화가 필요하다.

노조를 만나서 시기 등에 대해 설득하겠다"고 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점심시간 본청을 찾는 민원인이 적고 무인 발급기가 있는 점 등을 들며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예고했다.

당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시민 홍보 기간을 거치고 4월~10월 시범 도입 기간을 갖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