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가모집 대학 157개→180개…지방대 학생선발 어려움 심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정시모집을 통해서도 학생을 선발하지 못한 대학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의대 쏠림, 교차지원 등으로 학생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하면서 변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9일 오후 6시에 최초로 발표한 2023학년도 전국 17개 대학 시도별 추가모집 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180개 대학에서 1만7천439명을 추가 모집하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추가모집 대학 수는 전년(157개) 대비 23개 늘었고 인원은 전년(1만7천959명)보다 520명 줄었다.

지방권 대학은 112곳으로 전년(96개)보다 16개 증가했다.

추가모집 인원이 많은 지역 1위부터 7위까지는 모두 지방이었다.

1위는 16개 대학에서 2천889명을 추가 모집하는 경북 지역으로, 전체 추가모집 인원의 16.6%를 차지했다.

2위는 부산(2천144명·12.3%), 3위는 전북(1천842명·10.6%)이었다.

경기는 5.7%(994명)로 8위였으며, 서울은 4.4%(767명)로 10위다.

대학별로 보면 강원도에 있는 가톨릭관동대가 가장 많은 723명을 추가로 모집했고 전북 소재 우석대(570명), 경북 소재 경주대(442명), 부산 소재 동명대(43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거점국립대학도 상황이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는데 제주대(150명), 경상국립대(77명), 캠퍼스를 포함한 경북대(69명) 순으로 추가모집 인원이 많이 발생했다.

대학별 추가모집은 28일까지 진행된다.

추가모집 정원은 모집이 마감되는 날까지 계속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