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기록 전무…지금까지 대전시에 923억원 배당
도시경쟁력 위해 대전시와 TF 구성…유성복합터미널 등 시한 내 마무리
대전도시공사 창립 30주년…"미래 100년 위해 변화·혁신"
지역 균형개발과 시민복리 증진을 목표로 출범한 대전도시공사가 20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19일 공사에 따르면 설립 당시 60억원이었던 자본금은 현재 납입자본금 1천900억원(수권자본금 4천억원)으로 성장했다.

60억원이었던 한 해 예산도 올해 100배인 6천억원에 달한다.

공사는 특히 첫해 3천800만원의 순이익을 낸 이후 30년간 한 차례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2021년 263억원의 순이익을 낸 데 이어 지난해 순이익도 156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익금 중 923억원을 대전시에 배당함으로써 재정 운용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 산하 개발공사의 사업범위가 대부분 주택과 택지에 한정된 반면, 대전도시공사는 신도시 개발·주택 공급·주거복지·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해왔다.

대전도시공사 창립 30주년…"미래 100년 위해 변화·혁신"
공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시민행복과 도시경쟁력을 선도하는 혁신 공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민선 8기 핵심과제인 도시재생과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한 데 이어 대전시와 전담조직(TF)을 구성해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개장 21년째인 놀이공원 오월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감소했던 입장객 수와 매출이 회복세에 있는 만큼 올해 감가상각을 제외한 수지균형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장기적으로는 재개장 수준의 대대적 시설 개선을 추진하기로 하고, 재원마련 방안을 대전시·시의회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유성복합터미널·보문산전망대·갑천호수공원 등 기존 사업도 약속시한 내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정국영 사장은 "공사의 미래 100년을 위해 오래된 시스템을 바꾸고 새로운 사업 분야를 발굴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