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파전' 울산교육감 선거 진보·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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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렬·김주홍 후보, 각각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먼저 제안
천창수 후보는 거부…이성걸 후보 "아직 시기 아냐"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보수 성향 김주홍·이성걸 예비후보와 진보 성향 구광렬·천창수 예비후보의 4파전 양상이 된 가운데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각 진영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각 진영에서는 이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후보들이 공통으로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은 거부 의사를 밝히거나 유보 입장을 보인 형국이다.
먼저 진보 진영에서는 구광렬 예비후보가 제안한 단일화를 천창수 예비후보가 거부한 이후 두 후보간 신경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구 후보는 전체 유권자 대상으로 하는 지지율 조사로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구 후보가 인지도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천창수 예비후보는 구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부했다.
천 후보는 지난 13일 공약 발표 회견에서 단일화에 대해 "교육을 이념적 대립 구도로 재단하는 일에는 나설 뜻이 없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 후보는 "천 후보가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지지율 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위기를 느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천 후보 캠프 측이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구 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시민들의 후보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행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속임수이며 위선적 처사', '시민들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는 오로지 후보 자신의 당선만을 위한 반민주적 행위'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구 후보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구 후보는 16일 연 기자회견에서 "천 후보는 처음엔 구광렬이 진보가 아니라서 단일화를 못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진보는 맞는데 교육에 진영논리가 개입되어선 안 된다며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며 "노 교육감의 뜻을 이을 교육감의 재탄생을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만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주홍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이성걸 예비후보가 유보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토론회와 여론조사, 결과 승복이 가장 합리적인 단일화 과정"이라며 "2개 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의견을 언급했으나 이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자 공식 제안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보수 단일 후보로 나서 약 45%의 득표율을 올린 김 후보가 인지도에서 이 후보보다 앞서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후보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교육계 인맥 등 지지 세력을 바탕으로 시간이 지나면 인지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진영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거나 미뤄지면서 선거가 현재 상황 그대로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표가 분산되면서 혼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만약 한쪽 진영이라도 먼저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면, 단일화하지 않은 진영은 필패라는 우려 속에 극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될 여지도 있다.
2018년 치러진 울산교육감 선거에서는 무려 7명의 후보가 경쟁한 끝에 노옥희 교육감이 35.5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해 선거에서는 보수 단일 후보가 된 김주홍 후보가 노 교육감과 양자 대결을 펼쳐 노 교육감이 55.0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편 이번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노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라 4월 첫째 주 수요일인 4월 5일 치러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천창수 후보는 거부…이성걸 후보 "아직 시기 아냐"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가 보수 성향 김주홍·이성걸 예비후보와 진보 성향 구광렬·천창수 예비후보의 4파전 양상이 된 가운데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각 진영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각 진영에서는 이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후보들이 공통으로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아직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 후보들은 거부 의사를 밝히거나 유보 입장을 보인 형국이다.
먼저 진보 진영에서는 구광렬 예비후보가 제안한 단일화를 천창수 예비후보가 거부한 이후 두 후보간 신경전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구 후보는 전체 유권자 대상으로 하는 지지율 조사로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구 후보가 인지도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천창수 예비후보는 구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부했다.
천 후보는 지난 13일 공약 발표 회견에서 단일화에 대해 "교육을 이념적 대립 구도로 재단하는 일에는 나설 뜻이 없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구 후보는 "천 후보가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지지율 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위기를 느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자 천 후보 캠프 측이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 구 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시민들의 후보 선택권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행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속임수이며 위선적 처사', '시민들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는 오로지 후보 자신의 당선만을 위한 반민주적 행위'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구 후보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에 구 후보는 16일 연 기자회견에서 "천 후보는 처음엔 구광렬이 진보가 아니라서 단일화를 못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진보는 맞는데 교육에 진영논리가 개입되어선 안 된다며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한다"며 "노 교육감의 뜻을 이을 교육감의 재탄생을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만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주홍 예비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이성걸 예비후보가 유보 입장을 보이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토론회와 여론조사, 결과 승복이 가장 합리적인 단일화 과정"이라며 "2개 기관을 통해 여론조사를 할 것을 공식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전부터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의견을 언급했으나 이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자 공식 제안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보수 단일 후보로 나서 약 45%의 득표율을 올린 김 후보가 인지도에서 이 후보보다 앞서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아직 시기가 아니다"며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후보가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교육계 인맥 등 지지 세력을 바탕으로 시간이 지나면 인지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진영의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되거나 미뤄지면서 선거가 현재 상황 그대로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표가 분산되면서 혼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만약 한쪽 진영이라도 먼저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면, 단일화하지 않은 진영은 필패라는 우려 속에 극적으로 단일화가 성사될 여지도 있다.
2018년 치러진 울산교육감 선거에서는 무려 7명의 후보가 경쟁한 끝에 노옥희 교육감이 35.5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해 선거에서는 보수 단일 후보가 된 김주홍 후보가 노 교육감과 양자 대결을 펼쳐 노 교육감이 55.0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편 이번 울산교육감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노 교육감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공직선거법 제35조에 따라 4월 첫째 주 수요일인 4월 5일 치러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