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장비 사고 발생설에 대해선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
[일문일답] LGU+ 황현식 "통신비 경감, 굉장히 중요한 이슈…고민할 것"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대통령실의 통신비 추가 경감 대책 요구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고 고민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6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즉답은 힘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이동통신 3사가 제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을 두고 충분하지 않다며 "실질적인 소비자 요금 인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요금제 세분화를 통한 고통 분담을 주문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중국 화웨이 장비를 이용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이번에 발생한 이슈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 대표를 비롯한 LG유플러스 경영진과 일문일답.

--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을 대통령이 이야기하는데 계획은 무엇이며 새 중간요금제도 상반기 내로 출시한다는데 구체적 시점은 언제인가.

▲ (황현식 대표) 그 건은 이 자리에서 답변하긴 적절치 않다.

굉장히 중요한 이슈고, 우리가 고민하겠지만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힘든 점은 양해 부탁한다.

-- 개인정보 유출 사고나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이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다.

▲ (황현식 대표) 화웨이 장비 이슈는 우리가 지금 이번에 발생한 두 건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화웨이 관련해서는 별도로 최고 수준의 보안 관련 업체 두세 군데 정도에서 별도 점검을 받고 이행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데이터를 판매한다는 텔레그램 채널이 운영되는 데 대한 대책은.
▲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 복수의 보안 전문 업체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브리치포럼이라는 불법 사이트와 텐센트 게시된 글들은 정부와 협력해 삭제토록 조치했다.

텔레그램에 대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유출 건에 대해 심각하게 사안을 느끼고 있다.

60만 건 데이터를 입수했다고 해서 거기에 한정해 대안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범위와 유출 대응 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 양자내성암호(PQC) 기술개발과 보안 전문성 갖춘 기업에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을 한다고 했는데, 실제 이야기 오가는 곳이 있나.

▲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 양자내성암호 관련 부분이나 정부 공격 투자 관련해서는 전문가들과 협의해 구체화하면 그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 제로 트러스트를 내부적으로 적용한다고 했는데 과거에는 어떤 방식의 보안 대책을 세워왔나.

버그 바운티(보안 취약점을 발견한 화이트해커에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는 어떻게 운영 중인가.

▲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 먼저 제로 트러스트에 대해선 대부분 기업이 방화벽이나, 일반적인 차단 중심을 기본으로 한다.

그래서 그곳이 뚫리게 되면 전체가 뚫릴 수 있는 허점들이 존재한다.

LG유플러스도 보안 정책이 있긴 하지만 뚫렸을 때를 대비해 다양한 솔루션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버그바운티 관련해서도 전 세계 화이트해커를 다 초청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주최할 수 있도록 확대할 생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