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알뜰폰·IPTV 가입자도 피해지원…소상공인지원센터 개설"
LG유플러스가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장애 피해를 본 알뜰폰과 IPTV 가입자들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16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고객 유형과 상황을 고려한 종합 피해 지원책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알뜰폰 가입자 피해 지원을 위해 알뜰폰 사업자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구체적인 안이 나오면 피해 지원 협의체에서 정해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 통신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중 정보 유출 피해자는 전체 29만 명 가운데 2만4천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IPTV 가입자의 경우 통신 서비스 가입자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 중이다.

정 부사장은 "현재는 (지원) 비용과 관계없이 고객 케어에 집중할 수 있는지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정보 유출 등 피해를 염려하는 분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즉각적으로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와 'U+스팸전화알리미' 서비스 무료 제공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서비스 장애로 영업에 지장을 받은 피시방 등 소상공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할 방침이다.

이들 소상공인 고객별 피해 상황은 피해지원 협의체에서 보상안과 함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LG유플러스는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또 정보 유출 대상자는 29만 명이고, 이 가운데 현재 가입자 18만 명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해지 고객은 가입자 데이터베이스 확인을 거쳐 2차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상혁 CTO(최고기술경영자)는 "정확한 유출 경로를 조사 완료 후에 설명할 예정으로, 정부 기관 수사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머리를 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