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참외로 만든 특산주, 미국 뉴욕 소비자 만난다

증류주 '참외 스피릿' 첫 수출길 올라

충남 태안 참외로 만든 특산주가 미국 뉴욕 소비자들을 만난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남면의 한 농업회사법인이 지역 참외를 이용해 제조한 증류주 '참외 스피릿'(Chamoe Spirit) 375㎖ 600병이 첫 미국 수출길에 오른다.

태안산 주류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참외 스피릿은 미국 뉴욕 시내 식당 6곳 등에서 소비자와 만난다.

군 관계자는 "수출액은 1천200만원 가량으로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지역 특산주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알코올도수가 소주(24%)와 비슷한 참외 스피릿은 참외의 달콤한 향이 입 안에 퍼져 감미롭고 깔끔하다는 평가다.

이 농업회사법인은 태안 백주, 태안 법주, 태안 별주 등을 생산해 군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고 있고, 지난해 12월부터는 네이버 스토어에 입점해 온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법인은 미국 현지 반응을 보아 가며 추가 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