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총력…수요·공급 기업 협력
경남도는 반도체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반도체특화단지 유치와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반도체 수요·공급 기업 간 정보교류와 연대를 강화하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추진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도내 반도체 수요·공급기업 40여 개사와 경남도,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이 참석했다.

도내 반도체 공급기업으로 해성디에스, 한화정밀기계, 한화모멘텀과 경남 반도체 특화단지 입주의향 기업인 제엠제코가 참석했고, 수요기업으로 기계, 항공우주, 자동차, 조선, 전자, 방위산업 분야별 대표기업들이 참여했다.

경남도는 간담회에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을 위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특화단지 육성계획(안) 등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간담회 참가 기관과 기업들은 경남 반도체산업 육성 추진상황, 경남도 반도체특화단지 조성방향, 수요·공급기업 연계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남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참여기업은 실제 수요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 이후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화를 기대할 수 있고, 도내 풍부한 수요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신규판로 개척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속적인 반도체 수요·공급 매칭으로 지역 반도체 기업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신뢰 기반 수요·공급 기업 간 연대 협력으로 상생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도내 시스템 반도체 전·후방 산업의 중장기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연계 방안을 논의할 정기적인 협력 채널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업 간 협력 시너지가 확충될 수 있도록 기반 마련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26일 공모 절차를 시작했고, 오는 27일까지 특화단지 지정 수요를 받아 종합평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지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