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562억원 규모의 경기 오산시 청호동 엘지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청호동 엘지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다. 계약금액은 2021년 말 연결 매출액의 3.29%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0개월이다.
HJ중공업 건설 부문이 한국에너지공과대 캠퍼스 주거·연구·지원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달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에 이은 올 들어 두 번째 대형 공사 수주다.이번 한국에너지공과대 공사 낙찰금액은 1806억원이다. 공사기간은 34개월로 이달 말 첫 삽을 떠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조달청이 발주했으며 공사수행능력, 입찰금액,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통해 HJ중공업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한국에너지공과대는 한국전력공사가 설립을 지원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중심 대학이다.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있다. 현재 개교 핵심 시설만 준공된 상태로 지난해 3월에 개교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HJ중공업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기숙사와 어린이집, 식당 등 주거시설을 건설하는 2단계 공사와 연구동, 도서관, 학생회관 등이 들어서는 3단계 공사로 이뤄져 있다. 제로(0) 에너지 건축물과 녹색건축 최우수인증 등 친환경인증 건물 위주로 조성된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중장기 시설로 2030년까지 컨벤션센터, 체육관, 교직원 숙소 등이 추가로 발주돼 건립된다.지난해 초 한진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HJ중공업은 잇따라 교육, 연구시설을 준공하며 건설 전문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인천산학융합지구 기업연구관, 한국과학기술원(KIST) 연구동, 한성대학교 종합관 등을 건축했다. HJ중공업 관계자 “55년 건설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HJ중공업은 LG화학과 750억원 규모의 'LG화학 오산CS캠퍼스' 증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계약금액은 750억2000만원으로 2021년 말 연결 매출의 4.4%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다음 달 20일부터 2024년 6월 10일까지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HJ중공업 조선 부문이 지난해 말 ‘수주 랠리’에 힘입어 6000억원이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HJ중공업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발주된 1641억원 규모의 해군 합동해안양륙군수지원(JLOTS) 체계에 이어 해경의 3000t급 경비함 1척을 851억원에 수주했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이뤄진 신형 고속정 4척과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수주 등을 포함하면 6500억원대 일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HJ중공업이 수주한 JLOTS 체계는 항만이 파괴됐을 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임시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선박 장비와 물자를 육상의 전투부대로 공급하는 군수지원 과정 중 일부다. 태풍이나 화재와 같은 각종 재난으로 고립된 섬 주민에게 구호물자와 장비, 생필품 등을 공급하는 구조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다.HJ중공업이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JLOTS엔 미군이 실제 작전에 사용 중인 적·하역 계류 주교, 부유식 부교, 부교 예인정, 수송 지원정, 해안 유류 지원정과 해안양륙 지원 장비 등이 들어간다. 삼면이 바다인 국내 환경에 맞게 해군이 단독으로 JLOTS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급 능력을 확충했고 장비 적합도도 높였다.HJ중공업이 수주한 해경의 3000t급 경비함은 길이 120m, 최고 24노트(시속 45㎞)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고장력강을 이용한 최신 선체 설계도 적용된다. 40일간 물자 보급 없이 항해가 가능하며, 원양 해역까지 수색·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경비함으로 건조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조선업과 방산 종가의 자부심을 토대로 전투부대의 대동맥이자 생명선이라고 불리는 JLOTS와 해경 경비함 건조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것”이라며 “우리 군·경의 작전 수행 능력과 해상 방위력 증강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HJ중공업의 전신은 중일전쟁 직후인 1937년 부산 영도에 세워진 선박 건조회사 조선중공업이다. 조선중공업은 해방 이후 1950년대까지 한국에서 1000t 이상의 대형 철선을 건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소였다. 1989년 한진그룹이 인수한 이후 한진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 HJ중공업 최대 주주(66.9%)는 동부건설을 주축으로 하는 사모펀드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다. 2021년 12월 한진중공업홀딩스와의 ‘한진중공업’ 사명에 대한 상표권 계약이 만료돼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기준 1조1913억원의 매출과 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