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영도로 굳건히 계승"…각종 기념행사도 개최
북한, 생일 앞둔 김정일 찬양 "방위력 철벽으로 다져"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16일)을 하루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기사에서 "(김정일) 장군님의 한생이 어린 애국위업, 주체혁명위업은 김정은 동지의 령도밑에 굳건히 계승되고 있으며 보다 높은 단계에서 줄기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온갖 장애와 난관을 맞받아 타개해나가시며 나라의 방위력을 철벽으로 다져주신 장군님의 담력과 배짱, 희생적인 헌신은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강국, 핵보유국으로 떠올리고 사회주의수호전에서의 련전련승을 안아왔다"고 언급했다.

김정일 시기 북한이 경제난 속에서도 선군정치의 토대 위에 핵무기 개발에 주력한 것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아울러 김정일이 "새세대들을 부강조국건설의 역군들로 키우는데 천만품을 아낌없이 들였다"면서 그의 업적이 "주체혁명의 대를 이어나가는데 주추로 된다"고도 주장했다.

북한은 각종 행사도 개최하며 경축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지난 14일 인민문화궁전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웅변모임이 진행됐으며, 박학철 김일성종합대 1부총장이 원사(과학분야 최고 명예칭호) 칭호를 받는 등 학자들에게 학위학직을 주는 수여식도 열렸다.

또 광명성절요리기술경연이 12∼14일 평양면옥에서 진행됐고, 중앙미술전시회가 13일 개막했다.

노동자, 농민들의 공연과 축하모임도 각지에서 이어졌다.

한편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광명성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축전에서 "우리는 이 기회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력사적인 관계를 강화하며 친선적인 두 나라 인민들의 리익에 부합되게 여러 분야에서 쌍무협조를 발전시켜나갈 일관한 립장을 확언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