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 종식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히려 전황이 확전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예맨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참전하면서 미군의 대응 부담이 커졌고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전선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란전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전쟁을 시작했지만, 평화적인 종전을 끌어내기엔 외교 전략으론 한계가 있고, 군사 대응을 하기엔 미군들의 희생에 미국 내 여론이 들끓을 수 있어서다. 후티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민감한 군사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후티가 처음으로 군사 개입에 나선 사례다. 후티, 이스라엘 첫 공격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확대됐다. 이번 공격은 이란전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특히 해상 물류 차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후티가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차단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어서다. 이 해협은 아라비아반도와 아프리카를 가르는 핵심 항로로, 수에즈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목이다. 실제로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는 오만 살랄라 항에서 드론 활동과 폭발이 발생하자 항만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홍해에 국한됐던 해상 위협이 오만 인근까지 확산하면서, 대체 항로마저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홍해와 페르
중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중국 남부 장쑤성 우시의 '일본풍 거리'의 일본식 시설이 상당 부분 철거됐다.홍콩 명보는 29일 장쑤성 우시의 한 일본풍 거리에서 일본식 간판과 장식물이 상당수 철거됐다고 전했다. 일부 시설은 남아있지만 상당수 점포가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이라 적힌 현수막을 외관에 건 채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명보에 "중일 관계 긴장으로 정부와 일본 측 간의 교류·협력 활동이 크게 줄었다"며 "일본풍 거리의 일본식 시설은 대부분 철거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당국은 공식적으로 일본풍 거리 정비와 외교 관계 변화 간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우시는 일본 기업이 다수 진출한 지역이다. 그동안 중일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한 도시이기도 하다.중일 관계 경색 정도는 지역 행사로도 확인된다. 앞서 우시는 지난 25일 매년 개최하는 벚꽃 심기 행사에 일본 측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다. 해당 행사는 중일 우호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일본 교도통신은 1988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일본 관계가 초대받지 못한 건 코로나19 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최초라고 보도했다.중국과 일본 관계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후 급격히 악화됐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를 내렸다. 수산물 수입 또한 중단했다. 이중용도 물자(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물자) 수출 통제를 강화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쓰비시 조선 등 일본 기업·기관 20곳을 수출 통제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
미국 국방부가 이란에서 수주 간의 지상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국방부의 지상 작전 준비를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계획을 승인하면 이 작전은 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될 것이며 이는 지난 4주보다 미군에게 훨씬 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WP는 이번에 계획 중인 지상 작전이 이뤄져도 전면 침공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며 그 대신 특수부대와 일반 보병이 혼합된 형태의 기습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이란은 드론과 미사일, 폭발물 등으로 미군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미군이 곧 철수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미국은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미군은 3500명 규모의 해군과 해병대 병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며 이란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SNS에 "전날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에 탑승한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이 군함은 3500명가량의 해군·해병대로 구성된 트리폴리 상륙준비단과 31해병원정대의 기함으로, 수송기와 전투기, 상륙작전 등 각종 전술 자산을 함께 운용한다.해병원정대는 전통적으로 함정에서 해안으로 이동이 필요한 상륙 작전, 대규모 대피 작전 등의 임무에 투입된다.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당시 15만 명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했는데, 이라크보다 영토와 인구 규모가 큰 이란을 전면적으로 침공하기에는 부족한 규모지만 전략적 거점을 장악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