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노출 방지 및 중독 예방, 등굣길 안전 확보

제주도교육청이 생존수영 교육 활성화, 청소년 마약류 노출 방지 등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제주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활성화…비만학생 치료 지원도
도교육청은 올해 안전·건강 관련 정책으로 생존수영 교육 활성화와 수영장 확보, 비만 학생 건강 회복 지원, 마약류 노출 방지와 중독 예방, 질 높고 안전한 행복 급식, 안전한 등굣길 '통학올레 구축' 등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생존수영 교육은 초등학교 1∼2학년은 이론 교육 2시간, 3∼6학년은 입수형 실기교육 10시간으로 도내 14개 학교 수영장과 사설 수영장에서 실시된다.

입수형 실기 교육은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지난해 일상회복에 발맞춰 일부 재개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올해 입수형 실기 교육 대상 학생은 2만8천여명이며, 4∼11월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중·고·특수학교의 경우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입수형 실기교육 운영비를 학교로 교부한다.

학교 수영장은 지난해 개장한 영평초·한림초·서귀포중 수영장과 올해 개장 예정인 아라중을 포함하면 올해 14곳이 운영된다.

교육청은 수영장을 보유한 학교에 학교 운영 기본경비 통합 사업비로 학교당 1억6천여만원을 교부했다.

이 예산은 시설 관리자, 안전 관리자, 생존수영 강사를 각 1명씩 8개월간 채용해 초교 생존수영교육과 수영장 보유학교 소속 학생들의 수영 교육에 활용된다.

교육청은 수영장이 있는 학교의 경우 올해부터 생존수영 외에 일반 체육교과 시간에도 수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용역을 통해 학교 수영장 추가 건설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 기반 학생 건강회복 지원사업(가칭)도 추진한다.

도내 보건의료 전문기관에 위탁해 초등학교 4∼5학년 고도비만 학생을 대상으로 건강 위험요인에 대한 평가와 전문의 상담 후 개인별 맞춤형 처방과 치료(행동·식사·운동)를 해준다.

청소년 마약류 노출 방지와 중독 예방 대책도 추진한다.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을 위해 직접 개발한 자료를 보급해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중독 의심 학생 조기 발견을 위한 상담을 강화하며, 학생 대상 공모전도 개최한다.

학교 관리자와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마약범죄 전문가 초빙 연수를 실시하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 개설된 원격연수를 모든 교사가 이수하도록 권고한다.

'마약류 예방 지도' 교원 맞춤형 원격연수 콘텐츠도 개발 중이며, 희망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마약류 예방 교육 전문가 연수 과정을 지원해 전문 인력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은 친환경 급식비는 5.5%, Non-GMO 식품비는 20%를 각각 인상해 우수하고 안전한 식자재 사용을 확대한다.

당·나트륨 저감화, 채식의 날 월 1회 이상, 통곡물 월 2회 이상, 과일 주 2회 이상 제공, 채소 섭취 확대 운영학교 지원 등도 추진한다.

등굣길 안전을 위해 2023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 교통안전지도사(자원봉사자)를 운영하고 지자체, 자치경찰단, 학부모단체와 함께 등하굣길 안전협의체를 운영해 학교 현장을 점검한다.

오경규 체육건강과장은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