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후유장애 '무명천 할머니' 삶터 역사교육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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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 진아영 할머니 후손들로부터 생가 기부채납 받아
제주4·3 당시인 1949년 1월 35살의 진아영은 난데없이 날아든 군경 토벌대 총격에 아래턱을 잃었다.
그는 2004년 아흔 살에 모진 인생이 다할 때까지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싸고 살아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무명천 할머니'라고 불렀다.
후유장애인으로서 제주4·3의 비극을 온몸으로 알린 진아영 할머니(1914∼2004년)의 생전 삶터가 역사교육장으로 본격 단장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진 할머니 자택을 후손들의 뜻에 따라 기부채납 받아 보존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진 할머니의 삶터는 토지 93㎡, 주택 18.36㎡ 규모다.
2017년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삶터 보존회'가 민간 차원에서 설립돼 그의 생가는 생전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현재도 진 할머니 삶터는 민간이 주도해 무명천 할머니를 추모하고 역사의 현장을 배우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택 내부에는 진 할머니가 생전에 사용하던 생활용품이 있으며, 생전의 다큐멘터리 영상과 추모 시 등도 전시돼 있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후손들의 뜻깊은 기부채납으로 4·3의 기억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진 할머니 삶터가 4·3 역사교육의 장으로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주4·3 당시인 1949년 1월 35살의 진아영은 난데없이 날아든 군경 토벌대 총격에 아래턱을 잃었다.
그는 2004년 아흔 살에 모진 인생이 다할 때까지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싸고 살아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무명천 할머니'라고 불렀다.
후유장애인으로서 제주4·3의 비극을 온몸으로 알린 진아영 할머니(1914∼2004년)의 생전 삶터가 역사교육장으로 본격 단장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진 할머니 자택을 후손들의 뜻에 따라 기부채납 받아 보존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진 할머니의 삶터는 토지 93㎡, 주택 18.36㎡ 규모다.
2017년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삶터 보존회'가 민간 차원에서 설립돼 그의 생가는 생전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현재도 진 할머니 삶터는 민간이 주도해 무명천 할머니를 추모하고 역사의 현장을 배우는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주택 내부에는 진 할머니가 생전에 사용하던 생활용품이 있으며, 생전의 다큐멘터리 영상과 추모 시 등도 전시돼 있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후손들의 뜻깊은 기부채납으로 4·3의 기억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진 할머니 삶터가 4·3 역사교육의 장으로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