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량 10년 전보다 70% 급감…인공 종자 연구 착수
경북도, 어획량 급감 '금값 오징어' 새끼 대량 생산 나서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어획량이 급감해 '금값 오징어'가 된 오징어(살오징어) 새끼를 대량 생산하는 연구에 나선다.

수산자원연구원은 오징어 어획량이 10년 전과 비교해 70% 이상 줄어들어 자원회복과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공종자 생산기술 연구·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앞으로 10년간 어미 확보 및 기초생리 조사 등 연구, 초기 먹이생물 규명 및 인공종자 생산기술 연구·개발, 대량 생산 새끼 방류를 통한 자원조성 실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연구원은 어미 확보 등 안정적 연구기반 마련을 위해 14일 전국근해오징어채낚기연합회,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와 '동해안 살오징어 자원회복을 위한 인공종자 생산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했다.

오징어는 기후변화, 중국어선 남획과 불법조업 등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치솟아 '금값 오징어'라는 별칭을 얻었다.

계속된 어획 부진으로 업계는 어업경영 불안, 출어경비 상승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전국 오징어 어획량은 2013년 15만4천555t에서 2022년 3만6천515t으로 감소했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주로 먹는 오징어인 살오징어 조업 부진으로 자원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며 "살오징어가 국민 생선으로 다시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인공종자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