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강진 피해 튀르키예에 10만 달러 지원
경남 창원시는 강진으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1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날 오전 시청 접견실에서 예비비 10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기탁했다.

창원시는 튀르키예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창원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제15조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해당 조례 제15조(재해구호 지원)는 국제사회에서의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외국도시가 지진 등 자연재해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본 경우 의료지원반 등을 파견하거나 성금 또는 구호 물품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창원시는 이날부터 이번 주까지 공무원 및 산하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성금 모금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회봉사단체 등과 협력해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2만명이 넘는 병력을 파병해준 형제의 나라이고, 최근 지역 방산기업이 튀르키예로 수출을 하는 등 창원시와도 동반자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고통과 슬픔을 겪는 튀르키예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절실한 만큼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