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유닛 부석순과 협업…"에너지가 넘치고 겸손한 친구들"
내달 24일 신곡 '페이퍼 플레인' 발표…"한국 팬들 사랑해요"
'러빙 유 걸' 페더 엘리아스 "사람들을 위로하려 곡을 써요"
"궁극적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그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곡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
'러빙 유 걸'(Loving You Girl)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노르웨이 출신 싱어송라이터 페더 엘리아스(26)가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과 협업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엘리아스는 13일 서울 마포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음악 세계와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들려줬다.

청량한 미성이 인상적인 그는 '러빙 유 걸'과 '본파이어'(Bonfire)라는 곡으로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엘리아스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음반 '러브 앤 론리니스'(Love & loneliness)는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1억6천만 회 넘게 스트리밍됐다.

그는 올해 1월 15일 방영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이 프로그램 최초 해외 아티스트로 출연해 우리말로 "전국노래자랑 나오니 허벌나게 좋네요"라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리아스는 "광주에 도착해서 촬영장으로 이동하며 택시 기사님께 '전라도 말로 무슨 말을 하면 재밌을까요?'라고 물었다"며 "그분이 '허벌나게 좋아요'라고 말하면 관중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하셔서 그 말을 써보게 됐다"고 떠올렸다.

'러빙 유 걸' 페더 엘리아스 "사람들을 위로하려 곡을 써요"
그는 부석순의 이달 6일 발매한 '세컨드 윈드'(SECOND WIND)에 수록된 '7시에 들어줘'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부석순과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및 SBS '인기가요' 무대에 함께 올랐던 그는 "부석순은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고 겸손하며 재밌는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해외 아티스트들이 K팝 아티스트를 찾는 이유를 묻자 "K팝이 세계적으로 존재감이 매우 커졌고,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 장르가 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미국 가수와 K팝 가수가 협업할 때는 단순히 서로 다른 음악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문화들이 만나서 흥미로운 조화가 이뤄지기때문에 많은 분이 K팝 가수와 협업하는 것 같아요.

"
브루노 마스와 저스틴 비버, 아델을 들으면서 처음 가수의 꿈을 꿨던 13세의 노르웨이 소년은 어느새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가수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받았던 자신의 유년기를 고백한 '텔 어 선'(Tell A son)을 공개하며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엘리아스는 "특히 더 내밀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다룬 곡"이라며 "어린 시절에 실제로 겪고 느낀 감정들이 곡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설명했다.

내달 24일 신곡 '페이퍼 플레인'(Paper Plane)을 발표하는 그는 우리말로 "한국 팬들 너무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러빙 유 걸' 페더 엘리아스 "사람들을 위로하려 곡을 써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