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승부·종말의 바보…배급·제작사 측 "상황 파악 중"
프로포폴 투약 혐의 유아인, 차기작 세 편 일정차질 생길듯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출연한 작품들의 일정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영화·방송계에 따르면 유아인 주연작 중 개봉 또는 공개를 앞둔 작품으로는 영화 '하이파이브'와 '승부', 드라마 '종말의 바보'가 있다.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하이파이브'는 다섯 명의 초능력자가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이들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써니'(2011)·'스윙키즈'(2018)를 연출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유아인이 백수 '기동 '역을 맡았고,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이 출연한다.

배급사 뉴(NEW)는 "프로덕션 일정에 따라 현재는 후반 작업 단계에 있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올 2분기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의 '승부'는 사제 지간이자 라이벌이었던 프로바둑 기사 조훈현과 이창호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이병헌과 유아인이 각각 조훈현과 이창호 역을 맡았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이창호의 명예가 손상될 것을 우려하며 작품 공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종말의 바보'는 200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종말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세상 속에서 남은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유아인은 이 작품에서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하윤상 역을 맡아 배우 안은진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넷플릭스 측은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며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