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취득까지 남은 기간 연봉 미리 결정
MLB 토론토 보 비셋, 3년 연장 계약…몸값 줄다리기 피했다
류현진의 팀 동료인 내야수 보 비셋(25)이 소속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비셋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계약기간 3년의 다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9년 토론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비셋은 2021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24홈런, 93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비셋은 2025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가 FA 자격 취득까지 3년이나 남은 비셋과 연장 계약을 맺은 이유는 연봉 협상 과정에서 얼굴을 붉히지 않기 위해서다.

최근 토론토 구단은 2023시즌 연봉으로 500만 달러를 제시했지만, 비셋은 750만 달러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양 측은 10일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대립하게 된다.

토론토 구단은 이에 비셋과 FA 취득까지 남은 기간의 연봉을 미리 정하는 '연장 계약'을 맺기로 했고, 비셋도 화답했다.

MLB닷컴은 "토론토는 향후 3년간 비셋으로 인한 지출액을 정하면서 재정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셋 또한 FA 취득 기간까지 불필요한 소모전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현지 매체들은 비셋의 계약 규모를 3년 3천35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