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테니스 16강 확정…한국·스페인·프랑스 등 진출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올해 16강이 확정됐다.

올해 데이비스컵 16강이 겨루는 파이널스 조별리그는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4개 조로 나뉘어 8강 진출국을 가려낸다.

2023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에는 한국과 지난해 우승팀 캐나다(4위·이하 데이비스컵 랭킹)를 비롯해 크로아티아(1위), 스페인(2위), 프랑스(3위), 미국(5위), 이탈리아(7위), 호주(8위), 영국(9위), 세르비아(10위), 스웨덴(13위), 네덜란드(14위), 체코(17위), 칠레(21위), 핀란드(28위), 스위스(40위)가 진출했다.

한국의 데이비스컵 랭킹은 22위다.

우리나라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 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12위)와 파이널스 진출전에서 0-2로 끌려가다 3-2로 역전승,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한국 남자 테니스가 데이비스컵 16강에 2년 연속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테니스는 1981년과 1987년, 2007년, 2022년, 2023년 등 총 다섯 차례 데이비스컵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16강에서는 4개 조로 나뉘어 4개국씩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과 한 조에 묶였지만 3패를 당해 8강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데이비스컵 16강 이후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에이스' 권순우(61위·당진시청)는 5일 기자회견에서 "8강, 4강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6강 대진 및 경기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