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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화장품, 'AI·비스포크' 만나자 연평균 40%↑ [IPO프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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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화장품업계에서 개인 맞춤형 화장품시장 진출이 활발합니다.

    체험형 매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등 IT기술을 활용한 제품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와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맞춤형 화장품 제도는 이미 시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최근 화장품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약 3년 전, 지난 2020년 3월 국내에서 맞춤형화장품 제도가 본격 시행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맞춤형 화장품시장은 과거 소비자의 피부를 컴퓨터가 진단하고 기존 출시된 제품을 추천해 주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ICT 기술은 물론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바이오테크(BT)가 융합하면서 피부 진단뿐 아니라 화장품 원료 첨삭과 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로 불리우는 MZ세대의 경우 ‘나만의’, ‘나를 위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성향도 시장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화장품시장의 트렌드가 AI 알고리즘과 바이오테크가 접목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실제 시장 규모와 글로벌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맞춤형 화장품은 글로벌 소비자의 개인화 소비 트렌드로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의 취향과 개성에 최적화된 맞춤제작 등의 ‘커스터마이징’ 화장품이 새로운 ‘프리미엄 화장품(Premium Cosmetics)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소비를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 맞춤형 화장품 시장은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와 비교해 크지 않지만, 피부미용기기인 디바이스와 어플(앱), 화장품이 함께 연결된 화장품 비즈니스 시장은 상당히 커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글로벌 맞춤형 비즈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 436억 달러에서 2025년 5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품 기준 맞춤형 화장품 시장은 2021년 11억 4천만 달러에서 2025년 4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34%~40%를 기록하고 있어 업체별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됩니다.

    여기서 업계 관계자의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배성환 코코드메르 대표 / 많은 회사들이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는 있는데 여기에 어떠한 신기술이나 차별화, 새로운 서비스를 접목하는 새로운 영역의 카테고리를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서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안전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개발된 AI알고리즘으로 9만 8,319가지의 처방을 토대로 타사에서는 아직까지 시도하지 않고 있는 세럼과 크림까지 영역을 넓혔고, 이는 단순히 피부 타입별이 아닌 피부 문제점을 세분화시켜서”]

    <앵커> 향후 3~4년간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셨는데, 해외 각 국의 관련 규제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나요?

    <기자> 맞춤형 화장품의 시장 성숙 단계를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의 단계에서 본다면 현재는 도입기와 성숙기 중간 단계라는 게 식약처의 분석입니다.

    가장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EU 시장을 살펴보면, 북미 시장은 피부 고민, 안티에이징, 트러블 케어와 관련해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EU시장은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거나 개인에게 맞춤형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최근 맞춤형 화장품 관련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국내 뷰티업체들도 코로나19 이후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일본,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해외 맞춤형 화장품 시장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 각국의 맞춤형 화장품 규제 방향에 대해 살펴 봤는데, 국내 기업들의 맞춤형 화장품시장 진출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기존 화장품업계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뿐 아니라 중소기업 그리고 벤처기업들도 맞춤형 화장품 사업 확대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개인 맞춤형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달 CES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AI)과 로봇 팔을 활용한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톤워크’를 선보이며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코스맥스도 지난 달 맞춤형 화장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올해 상장을 준비중인 에이피알은 '디지털클리닉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디지털 맞춤형 피부 관리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또, 2016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lab)으로 출발해 스핀-오프한 룰루랩은 지난 달 'CES 2023' 현장에서 한컴케어링크와 피부 건강검진을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뷰티업체인 코코드메르는 지난해 중국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배성환 코코드메르 대표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배성환 코코드메르 대표 / 중국 파트너사와 중국 정부의 인정을 받아서 1년이라는 시간이 넘게 같이 준비를 하면서 중국 맞춤형 화장품 사업의 표준화 모델로 협업을 했었고요. 올 2월 말까지 10억원 수출을 시작으로 해서 올해 50억원의 매출 계획을 하고 있고요. 중국 코사이와 3년간의 350억 규모의 매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올해는 중국 외에도 대만, 일본, 호주, 태국, 베트남 시장도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양재준 선임기자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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