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차 없는 거리' 됐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이달부터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지는 자하문로 5부터 자하문로1길 32에 이르는 폭 4m, 길이 160m 구간이다.

이곳은 인근에 다양한 맛집과 주요 관광명소가 밀집해 국내외 관광객과 주민들이 많이 찾지만, 도로 폭이 좁아 차량 통행이 어려웠다.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아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도 컸다.

이에 구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상인회 등 지역민과 상인 의견을 수렴하고 관할 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이달부터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기로 했다.

방문객이 차 없는 거리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각종 교통안전표지, 노면표시, 이동식 바리케이드 등을 설치했고, 인근에 홍보 현수막도 내걸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고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게 됐다"며 "4월부터는 공연문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학로에서도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