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동철 감독 "이긴 게 신기…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가스공사와 대결서 4점 차 신승…"현명하지 못한 경기 운영"
'4연패'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아쉽지만, 경기력 나쁘지 않아" 프로농구 수원 kt의 서동철 감독은 승리를 거두고도 '현명하지 못한 경기'를 했다며 냉정한 평가를 했다.
서동철 감독은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다.
공격과 수비에서 눈에 보이는 실수, 보이지 않는 실수가 너무 잦았고 현명하지 못한 경기 운영을 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재로드 존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정성우가 22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가스공사에 88-84로 이겼다.
하지만 4쿼터 막바지까지 확실하게 승기를 잡지 못한 채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내 턴오버 11개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순간들도 있었다.
서 감독은 "이긴 게 신기할 정도다.
마지막엔 운도 좀 따랐다.
이기기는 했지만,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를 했다"면서 "경기 운영은 감독이 잘해야 하지만, 오늘은 선수들에게도 조금 답답함을 느끼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에선 눈에 보이는 실수가 나왔다.
어느 쪽이 더 확률이 높은지를 보지 못했고, 조직적인 모습보단 개인기에 의한 득점이 자꾸 나왔다.
중요할 때 엉뚱한 공격 루트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많은 실수가 있었다.
특히 한희원에게 기대를 많이 걸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못 해줘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기여도가 너무 없었다"고 질책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되돌아본 서 감독은 KBL 입성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데이브 일데폰소의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감을 전했다.
이달 kt 유니폼을 입고 총 5경기를 치른 일데폰소는 이날 가장 많은 10점을 올렸다.
모두 1쿼터에 기록한 것이다.
"중간에 들어갈 때보단 (선발로)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는 서 감독은 "우리가 수비에서 많이 흔들렸는데 일데폰소도 수비에 조금 빈틈이 있어 나중에는 못 썼다.
하지만 1쿼터 득점력이나 공격에서의 모습은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일종의 수확은 있었다"고 했다.
'신승'이었지만, 이날 승리로 kt는 공동 6위(16승 20패)에 자리하게 됐다.
서 감독은 "오늘로 4라운드가 끝났다.
순위를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18경기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4연패와 함께 9위(13승 23패)에 그친 한국가스공사의 유도훈 감독은 "아쉽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기회가 나지 않았다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한두 번만 들어갔으면 우리 흐름으로 갈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대성, 차바위 등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해주려는 모습은 좋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니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4연패'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아쉽지만, 경기력 나쁘지 않아" 프로농구 수원 kt의 서동철 감독은 승리를 거두고도 '현명하지 못한 경기'를 했다며 냉정한 평가를 했다.
서동철 감독은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이긴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경기다.
공격과 수비에서 눈에 보이는 실수, 보이지 않는 실수가 너무 잦았고 현명하지 못한 경기 운영을 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재로드 존스가 23득점 9리바운드, 정성우가 22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가스공사에 88-84로 이겼다.
하지만 4쿼터 막바지까지 확실하게 승기를 잡지 못한 채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내 턴오버 11개를 범하는 등 흔들리는 순간들도 있었다.
서 감독은 "이긴 게 신기할 정도다.
마지막엔 운도 좀 따랐다.
이기기는 했지만,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를 했다"면서 "경기 운영은 감독이 잘해야 하지만, 오늘은 선수들에게도 조금 답답함을 느끼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격에선 눈에 보이는 실수가 나왔다.
어느 쪽이 더 확률이 높은지를 보지 못했고, 조직적인 모습보단 개인기에 의한 득점이 자꾸 나왔다.
중요할 때 엉뚱한 공격 루트가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많은 실수가 있었다.
특히 한희원에게 기대를 많이 걸었는데, 자기 역할을 충분히 못 해줘 실망한 부분이 있었다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기여도가 너무 없었다"고 질책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경기를 되돌아본 서 감독은 KBL 입성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데이브 일데폰소의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감을 전했다.
이달 kt 유니폼을 입고 총 5경기를 치른 일데폰소는 이날 가장 많은 10점을 올렸다.
모두 1쿼터에 기록한 것이다.
"중간에 들어갈 때보단 (선발로) 좋은 활약을 한 것 같다"는 서 감독은 "우리가 수비에서 많이 흔들렸는데 일데폰소도 수비에 조금 빈틈이 있어 나중에는 못 썼다.
하지만 1쿼터 득점력이나 공격에서의 모습은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일종의 수확은 있었다"고 했다.
'신승'이었지만, 이날 승리로 kt는 공동 6위(16승 20패)에 자리하게 됐다.
서 감독은 "오늘로 4라운드가 끝났다.
순위를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18경기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4연패와 함께 9위(13승 23패)에 그친 한국가스공사의 유도훈 감독은 "아쉽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기회가 나지 않았다기보다는, 기회가 왔을 때 한두 번만 들어갔으면 우리 흐름으로 갈 수 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대성, 차바위 등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해주려는 모습은 좋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니 다음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