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네럴모터스, GM이 올해 한국사업장 흑자전환을 예고하면서 본격적인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올해 국내 시장에 신차 6종을 잇따라 출시하고, 생산량을 50만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GM이 올해 국내에 신형 SUV와 전기차 등 6종의 신차를 출시하는 물량전에 나섭니다.

시작은 1분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GM의 야심작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입니다.

한국이 생산을 맡은 소형 SUV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에서도 수요가 많아, 국내 생산량을 2분기까지 50만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GM은 지난해 흑자전환을 넘어선 턴어라운드를 예고하면서, 올해를 새로운 시작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로베르토 렘펠 GM 한국사업장 사장: (올해 GM의 핵심 사업전략 4가지는) 첫번째는 사업 효율성 증대 그리고 새로운 브랜드 전략,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대 시작, 탁월한 고객경험 제공입니다.]

독일차가 점령한 국내 시장에서 픽업트럭과 SUV의 본고장인 미국차답게 차별화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국GM'이라고 불렀던 국내 사업장을 'GM 한국사업장'으로 바꿔부르는 것 역시, 글로벌 GM의 이미지를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정정윤 GM 한국사업장 CMO: (미국을 생각하면) 자유, 다양성, 개척정신, 포용성 이런 단어들이 생각나는데요. 이런 미국적인 요소들과 쉐보레가 가지고 있고 추구하는 가치를 브랜드 캠페인에 담았습니다. 쉐보레뿐만 아니라 캐딜락, GMC도 모두 각 브랜드의 가치를 보여드리고...]

GM은 올해 캐딜락 리릭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가장 미국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예고한 GM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미국차'답게 간다…부활 시동 건 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