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정상외교 때마다 '외교 참사' 프레임 만들려 혈안"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28일 두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는 당 대표직을 방패막이, 방탄막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정진석 "이재명, 당 대표직 내려놓고 검찰 출두해야"
그는 이 대표가 '당무가 없는 토요일에 변호사만 대동해서 검찰에 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제1야당 대표의 지위를 남용해 검찰 소환 날짜와 수사 방식을 마음대로 바꾸고 법 앞의 평등을 무시하며 법치를 훼손하는 오만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한민국 법치를 자의적으로 훼손하고 검찰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재명 지키기에만 열을 올린다.

내년 4월 총선은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와 함께 민주당과 이 대표의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심판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순방 당시 'UAE(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 발언을 연일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 발언을 침소봉대해 외교적 성과를 고의로 폄훼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정상외교에 나설 때마다 외교 참사 프레임을 만들어내려고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란이 UAE에 최대 잠재적 위협 국가, 적대적 국가라는 점은 감출 수 없는 사실이다.

외교통일전문가라는 한 야당 의원은 '이란이 UAE의 주적'이라는 표현까지 쓴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란이 연일 도를 넘어 우리나라를 비난하는 근본 원인은 이란의 핵확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로 8조원이 넘는 이란의 석유 수출 대금이 우리 금융기관에 묶여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 명백한 사실"이라며 "이렇게 사실관계가 명확한데도 민주당은 이란의 우리 정부 공격이 타당한 양 정부 비난에 열흘 가까이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