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기 훈련 중 추락·6인승 경비행기 사라져
필리핀서 잇단 항공사고…2명 사망·6명 실종
필리핀에서 항공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필리핀 공군 훈련기가 비행 중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공군은 마닐라 남쪽 카비테주 공항에서 이륙한 SF-260기 한 대가 훈련 도중 바탄주의 논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비행기가 통제 불능 상태로 급강하했다고 전했다.

사고기에서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공군은 SF-260 기종의 훈련 및 작전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에는 6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북부 이사벨라주에서 실종돼 수색이 진행 중이다.

30분간 비행할 예정이었던 단발 엔진의 세스나 206기는 이륙 후 4분 만에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졌고,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은 채 사라졌다.

실종자들은 다른 지방에서 열리는 친척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구조·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악천후로 헬리콥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