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없어…재발 방지책 담은 보고서 낼 것"
라이엇게임즈, 해커에 LoL 소스 코드 도난당해…"돈 요구 거절"
글로벌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소스 코드가 돈을 뜯어내려는 해커들에게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엇게임즈는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LoL과 '전략적 팀 전투', 구버전 치트 방지 플랫폼의 소스 코드가 사이버 공격에 의해 유출됐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소스 코드를 대가로) 몸값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오늘 받았다"면서 "물론 돈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어들의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21일 "개발 환경이 사회공학적 해킹 기법으로 공격받았다"며 해킹 피해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현재 보안팀과 외부 컨설턴트의 분석이 진행 중이고, 사법기관의 수사에도 협조하고 있다"며 "향후 해커들의 공격 기법과 유출 경위,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보고서를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스 코드 유출로 새로운 게임핵(불법 프로그램)이 생겨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분석 결과 필요할 경우 가능한 한 빠르게 보완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북미·유럽권 게임 업계는 소스 코드를 노린 해커들의 공격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CDPR의 역할수행게임(RPG) '사이버펑크 2077', 일렉트로닉아츠(EA)의 축구 게임 '피파21'의 소스 코드가 잇따라 해킹당했다.

또 작년에는 락스타 게임즈의 차기작 'GTA 6'의 개발 단계 영상 90편이 인터넷에 유포돼 제작사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