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美해병 '연안작전연대' 임무는…유사시 신속기동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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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한반도·대만 우선 투입할듯…韓해병대와 연합훈련도 예상
美, 2025년까지 대함미사일 등 화력·정찰자산 보강…2천명 안팎 미국이 최근 일본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통해 일본에 주둔하는 해병대를 미래 안보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부대로 재편하겠다고 밝혀 이 부대의 임무와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일 '2+2 회담' 이후 주일 미 해병대 제12포병연대를 2025년까지 '연안작전연대'(MLR)로 재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측은 연안작전연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 이동 거리에 적합한 신속 기동부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이 새 부대가 첨단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은 물론 현재와 미래의 위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함 및 수송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투사 화력을 강화하고 신속성을 높여 한반도와 대만 등 동북아 지역 유사시 투입하는 부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라고 전문가들은 24일 관측했다.
미국 육군이 작년 9월 특별부대인 다영역특임단(Multi-Domain Task Force, MDTF)을 하와이 포트 섀프터에서 가동한 데 이어 주일 미 해병을 신속 기동부대로 재편한 것은 일차적으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이 MDTF 또한 사이버, 전자전, 정보, 장거리 정밀타격을 포함한 살상·비살상 능력을 공중·육상·해상·우주·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 통합 적용해 특정 표적을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MDTF와 함께 유사시 신속 기동군으로 활용될 연안작전연대는 1천800∼2천 명 수준으로 구성되며, 부대 재편으로 현재 5만 명 수준인 주일미군 전체 숫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측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안작전연대는 지난 2020년 발표된 '2030 미 해병대 발전 전략'에 포함된 신개념 부대에 속한다.
이 부대는 보병 숫자를 줄이고 해군·해병대 원정선박차단시스템(NMESIS)이라 불리는 대함미사일을 배치해 기동성과 장거리 화력을 강화하며 자체적 방공 기능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적의 세력권에 들어간 최전선의 도서 지역에 투입돼 상대국 함정과 전투기 진출을 억제하고 바다를 장악하는 임무를 주로 맡는다.
종래의 대규모 상륙과는 결이 다른 접근이다.
지난해 3월 하와이에 처음 배치됐고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령 괌에 추가 배치될 전망이다.
일본에 주둔할 연안작전연대는 기본적으로 대만 유사시 초기에는 중국이 전력상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미군 후속 전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중국의 주변 일대 장악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신속 기동 강화가 주개념인 만큼 한반도 유사시에도 일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증원 및 투입 작전 연습을 위해 한국 해병대와의 다양한 연합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대 출범으로 한국 해병대의 훈련과 작전 교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사시 한미 해병대는 함께 북한으로 전면적인 대규모 연합상륙에 투입된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병대 병력을 보유한 한국이 지상 상륙작전에 나서고, 미 해병대는 ISR과 장거리 타격 및 방공을 지원하는 '이원화 작전'을 펼치는 방향으로 작전 교리가 변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은 미 해병대가 연안작전부대로 재편 등으로 부대 성격과 전투·작전의 개념을 바꾸고 있어서 설득력을 얻는다.
한국군은 2025년 연안작전연대 도입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미국의 해병대 전력 운용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향후 한미 연합 상륙훈련 등의 방향을 검토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美, 2025년까지 대함미사일 등 화력·정찰자산 보강…2천명 안팎 미국이 최근 일본과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통해 일본에 주둔하는 해병대를 미래 안보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부대로 재편하겠다고 밝혀 이 부대의 임무와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일 '2+2 회담' 이후 주일 미 해병대 제12포병연대를 2025년까지 '연안작전연대'(MLR)로 재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측은 연안작전연대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 이동 거리에 적합한 신속 기동부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스틴 장관은 "이 새 부대가 첨단 정보·감시·정찰(ISR) 역량은 물론 현재와 미래의 위협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대함 및 수송 능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거리 투사 화력을 강화하고 신속성을 높여 한반도와 대만 등 동북아 지역 유사시 투입하는 부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라고 전문가들은 24일 관측했다.
미국 육군이 작년 9월 특별부대인 다영역특임단(Multi-Domain Task Force, MDTF)을 하와이 포트 섀프터에서 가동한 데 이어 주일 미 해병을 신속 기동부대로 재편한 것은 일차적으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이 MDTF 또한 사이버, 전자전, 정보, 장거리 정밀타격을 포함한 살상·비살상 능력을 공중·육상·해상·우주·사이버 등 여러 영역에 통합 적용해 특정 표적을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MDTF와 함께 유사시 신속 기동군으로 활용될 연안작전연대는 1천800∼2천 명 수준으로 구성되며, 부대 재편으로 현재 5만 명 수준인 주일미군 전체 숫자가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측은 설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연안작전연대는 지난 2020년 발표된 '2030 미 해병대 발전 전략'에 포함된 신개념 부대에 속한다.
이 부대는 보병 숫자를 줄이고 해군·해병대 원정선박차단시스템(NMESIS)이라 불리는 대함미사일을 배치해 기동성과 장거리 화력을 강화하며 자체적 방공 기능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적의 세력권에 들어간 최전선의 도서 지역에 투입돼 상대국 함정과 전투기 진출을 억제하고 바다를 장악하는 임무를 주로 맡는다.
종래의 대규모 상륙과는 결이 다른 접근이다.
지난해 3월 하와이에 처음 배치됐고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령 괌에 추가 배치될 전망이다.
일본에 주둔할 연안작전연대는 기본적으로 대만 유사시 초기에는 중국이 전력상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미군 후속 전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중국의 주변 일대 장악을 저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신속 기동 강화가 주개념인 만큼 한반도 유사시에도 일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증원 및 투입 작전 연습을 위해 한국 해병대와의 다양한 연합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대 출범으로 한국 해병대의 훈련과 작전 교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유사시 한미 해병대는 함께 북한으로 전면적인 대규모 연합상륙에 투입된다.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병대 병력을 보유한 한국이 지상 상륙작전에 나서고, 미 해병대는 ISR과 장거리 타격 및 방공을 지원하는 '이원화 작전'을 펼치는 방향으로 작전 교리가 변할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은 미 해병대가 연안작전부대로 재편 등으로 부대 성격과 전투·작전의 개념을 바꾸고 있어서 설득력을 얻는다.
한국군은 2025년 연안작전연대 도입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미국의 해병대 전력 운용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향후 한미 연합 상륙훈련 등의 방향을 검토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