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협력 기업 직접 방문…수출·투자·규제 애로 발굴
'UAE·다보스성과 수출로 이어지도록'…산업부, 현장 94곳 뛴다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다보스포럼에서의 경제외교 성과가 수출·투자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초까지 총 94건의 장·차관 및 실·국장급 간부의 산업 현장 방문을 계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창양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61억달러 규모의 협력 사업 계약이 실행될 수 있도록 다음달 중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상차관보 주재로 25일 관련 기업과 민관추진위 실무지원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산업부는 UAE 비즈니스 상담회 참여기업에도 직접 방문해 1천1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첨단제조 이니셔티브 후속 간담회를 개최해 디지털전환, 항공우주, 모빌리티 분야 협력 수요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수출·투자·규제 관련 애로 수렴에도 나선다.

자동차 부품 공장과 차세대 배터리 연구 설비, 바이오 제조공장을 차례로 방문해 투자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올해 10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적극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또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엔무브와 대량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찾아 환경 규제와 관련한 업계의 요구사항을 살핀다.

산업부는 앞서 자동차 전용 운반선 부족 해결을 논의하기 위한 업계 간담회와 반도체·섬유패션 수출 점검회의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창양 장관은 "올해 예년보다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10대 업종별 핵심 규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야전 산업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