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규 항만·배후단지 공급으로 하역·보관 능력 확대
부산 신항에 신규 항만과 배후물류단지가 올해 잇따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하역과 보관 능력이 크게 확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를 올해 하반기 개장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부두는 1㎞가 넘는 안벽에 4천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3개 선석으로 구성된다.

1천 TEU급 1개 선석의 서컨테이너 피더부두는 내년, 4천 TEU급 2개 선석 규모의 서컨테이너 2-6단계 부두는 2026년에 각각 문을 연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8천 TEU급 3개 선석 규모의 진해신항 1-1단계 부두도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 건설 중인 9개 선석이 모두 마무리되면 부산항 하역 능력은 연간 621만 TEU 늘어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자동화와 하역장비 국산화를 통해 항만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항만 추가 건설에 이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배후단지도 잇따라 들어선다.

20만㎡ 규모의 서컨테이너 배후단지가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102만㎡ 규모의 남컨테이너 배후단지도 올해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물류기업보다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제조업 입주를 확대하고 입주 기업의 화물 처리 효율화를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하는 등 제도 개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비롯해 배후단지의 물류 거점 역할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합뉴스